영화 리틀 포레스트 리뷰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우리는 가끔 모든 걸 내려놓고 도망치고 싶어진다. 도시의 삶이 팍팍할 때, 인간관계가 버거울 때,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제자리걸음 같을 때.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 혜원(김태리)도 그런 이유로 고향으로 돌아왔다.도시에서 치열하게 살았지만, 시험도 연애도 마음처럼 되지 않자 모든 걸 뒤로하고 엄마가 남긴 시골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삶은 너무도 단순하다.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밥을 해 먹고,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고, 어릴 적 친구들과 소소한 시간을 보낸다. 리틀 포레스트는 그런 일상의 순간들을 조용히 따라간다. 화려한 사건이나 강렬한 갈등이 없다. 하지만 그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시골에서 찾은 작은 위로혜원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요리다. 집에 남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