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발신제한 리뷰 – 숨 막히는 94분의 질주
1. 시작부터 폭발하는 긴장감영화 발신제한(2021)은 도입부부터 관객을 단단히 붙잡는다. 은행 지점장 성규(조우진 분)는 출근길에 두 아이를 태우고 평범한 하루를 시작하지만, 전화 한 통이 모든 것을 뒤흔든다. 익명의 발신자는 성규의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으며,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발한다고 경고한다. 동시에, 돈을 요구하는 협박이 이어진다.영화는 군더더기 없는 전개로 첫 장면부터 긴박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성규는 차 안에서 아이들을 지켜야 하고, 경찰과의 소통도 쉽지 않다. 제한된 공간에서 극한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관객도 그와 함께 조여 오는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2. 조우진의 열연과 캐릭터의 현실성발신제한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 중 하나는 조우진의 연기다. 그동안 조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