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다. 계절이 바뀌면 옷장도, 화장대도 함께 리뉴얼해야 할 시기다. 2025년 여름,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를 정리해보았다. 감각적인 여름을 준비하고 싶다면, 아래 여섯 가지 키워드를 주목해보자.
1. 리넨 소재의 귀환
한동안 숨을 죽였던 리넨이 다시 돌아왔다. 땀 배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난 리넨 소재가 제격이다. 특히 오버사이즈 리넨 셔츠나 셋업 수트는 캐주얼하면서도 단정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인기다. 내추럴한 컬러와 함께 연출하면 여름 스타일링이 훨씬 세련돼 보인다.
2. Y2K 감성은 계속된다
Y2K 트렌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크롭탑, 로우라이즈 진, 슬링백 샌들 등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아이템이 패션 피플들의 옷장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특히 형광색 포인트나 메탈릭한 소재는 여름에 더 잘 어울린다. 다만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과해 보이지 않도록 한두 가지 포인트 아이템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3. 내추럴 스킨 표현
뷰티 트렌드에서도 과한 메이크업보다는 본연의 피부결을 살리는 방식이 대세다. 톤업 선크림, 미백 세럼, 수분감 있는 파운데이션 등이 각광받고 있으며, ‘꾸안꾸’ 메이크업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잡티를 감추기보다는 피부 본연의 윤기와 결을 강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4. 컬러 포인트 메이크업
전체적으로는 내추럴한 메이크업이 유행하지만, 포인트 컬러는 확실하게 주는 것이 올해 스타일링의 차별점이다. 특히 눈가에는 블루나 그린 계열의 아이라이너나 섀도우가, 입술에는 쨍한 코랄이나 레드 컬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강렬한 컬러 포인트는 간단한 메이크업만으로도 여름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5. 젤 네일 대신 ‘네일 스티커’
올여름엔 젤 네일보다는 손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네일 스티커가 인기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접착력도 좋아져 네일샵에 가지 않고도 충분히 트렌디한 손끝을 연출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관리가 쉽고, 상황에 따라 디자인을 자주 바꾸기 좋아 MZ세대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6. 무향&비건 뷰티 브랜드 확산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분뿐 아니라 브랜드 철학까지 중요하게 본다. 그중에서도 향이 없는 무향 화장품과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 민감해진 피부에 자극을 줄이는 동시에, 윤리적 소비까지 할 수 있어 브랜드별 무향·비건 라인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상으로 2025년 여름을 대표할 패션과 뷰티 트렌드를 정리해보았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피부 상태에 맞게 선택해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보자.